네튜니(http://www.netuni.net)는 엄밀히 따지자면 사이버 가상대학 중에서도 인문계 대학에 속한다.
네트로폴리스(대표 황인욱)가 국내 유수의 인문서적출판업체인 한길사와 공동으로 오픈한 「네튜니」는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법학 등 인문 사회과학 관련 22개 강좌에 대해 이달부터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강만길 전 고려대 사학과 교수를 비롯해 김동춘, 마광수, 유초하, 이정우 교수 등 내로라하는 유명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해 웬만한 대학교 이상의 강의수준을 자랑한다. 여타 사이버 대학들이 컴퓨터, 어학관련 강좌 중심인 데 반해 인문 사회과학 중심으로 특화된 강의구성이 독특한 편이다.
네튜니의 학사과정은 학기당 3개월로 구성되며 강의내용은 칠판강좌, 멀티미디어특강, 세미나, 교수면담, 동아리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또 이 가상대학은 특별한 수강용 소프트웨어 없이도 모뎀환경에서 각종 슬라이드 영상과 교수의 생생한 음성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어, 컴퓨터, 경제학 등 실용학문만 활개치는 세태 속에서 인문학 부활을 외치는 가상대학 출현은 마치 TV에서 김용옥 교수의 노자강의를 접하듯 신선한 느낌을 준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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