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시스템, 코스닥등록 전부터 관심 집중

최근 증권가에서 인터넷 정보보호솔루션 업종이 테마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상사설망(VPN) 관련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대우증권은 「인터넷 정보보안솔루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VPN 관련 업종이 올해 24억달러 가량의 세계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보안산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연평균 12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VPN는 개방형 인터넷상에서 전용망 통신환경에 버금가는 보안성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인증·암호화기술이 핵심이다. VPN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전용선에 비해 통신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안전한 인터넷·인트라넷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 국산 VPN솔루션 전문업체인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이 단연 관심의 초점이다. 이번주 코스닥등록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는 퓨쳐시스템은 현재 국내 VPN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시큐웨이스위트」 VPN솔루션으로 매출 96억원, 당기순익 27억원을 기록해 약 400억여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전체 정보보호시장에서 단일업체로는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시스코·스리콤 등 쟁쟁한 외산 VPN장비 업체들을 제치고 초기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한 셈이다.

그러나 매출외형보다 퓨쳐시스템이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는 국산제품으로는 유일한 하드웨어(HW) 기반의 VPN장비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VPN장비의 핵심요소인 암호·인증 알고리듬을 HW칩으로 구성할 경우 소프트웨어(SW)로 구현한 제품에 비해 처리속도가 월등하고 뛰어난 확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최근 HW형 VPN장비가 데이터 처리용량이 큰 통신사업자·금융기관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주문형반도체(ASIC) 형태의 암호칩이 침입차단시스템(일명 방화벽) 등 여타의 보안장비에도 내장되고 있는 추세는 이같은 장점 때문이다.

한 증시전문가는 『VPN을 비롯한 국산 인터넷솔루션 업체들이 대거 코스닥시장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조만간 국산제품 보유업체와 외산제품 유통업체, 실적성장이 뚜렷한 업체와 저조한 업체간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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