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통신특집>ATM

ATM 서비스는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의 중추 서비스로 부상할 기술로 주로 기업고객들에 적합한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다.

오는 4월부터 초고속 국가망을 시작으로 상용화하는 ATM 서비스는 지난 95년부터 초고속 국가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음성·데이터·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교환하는 등 새로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ATM 서비스는 전용회선을 기준으로 한 기존 서비스에 비해 요금은 60∼70% 수준에 불과하며 수십 Kbps에서 155Mbps까지 다양한 전송속도를 고객의 수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용기관의 통신 특성에 따라 CBR(Constant Bit Rate) 및 nrt­VBR(non real time­Variable Bit Rate) 등 통신품질을 선택할 수 있으며 통신 사업자 측면에서도 통신망 관리가 기존 서비스에 비해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제시한 「ATM 수요창출 목표예측 최종 보고서」는 『최대 155Mbps까지 전송할 수 있는 ATM망은 초고속 회선의 제공, 안정된 서비스 품질, 저렴한 요금체계 등 다양한 장점 때문에 기존에 2Mbps의 인터넷 전용회선이나 프레임릴레이를 사용해 왔던 금융기관 및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ATM 네트워크로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특히 ATM 교환망의 주 수요층으로 꼽히는 기업용 데이터 통신 시장에서는 금융기관이나 대기업의 적극적인 ATM 전환 의지에 따라 전용회선이나 인터넷 전용회선 수요의 40%, 프레임릴레이나 패킷교환망 수요자의 60%가 각각 ATM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TM 서비스는 초고속 국가망 운용업체인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지난해 하반기 ATM 교환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4월부터 전국 2만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ATM 상용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이다.

초고속 국가망 사업자인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초고속 국가망의 ATM 상용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국내 업체들이 3000억여원의 연구개발비와 20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해 국산화한 26개 ATM 교환시스템을 최근 구축, 완료했으며 앞으로 이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ATM 서비스는 초고속 국가망의 ATM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하반기께는 일반 공중망으로까지 적용 대상이 넓어지게 되며 한국통신이 전국을 대상으로, 데이콤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에 나선다.

한국통신은 ATM 상용 서비스와 관련 최근 행정자치부의 전국 16개 광역시 및 도청 간을 통합하는 나라넷(NARA-NET:National And Local Administration Network)을 수주했다.

한국통신은 초고속 ATM 상용 서비스와 관련 올해 중 국가망에 이어 공중망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상반기 중 추가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 아래 14대가 설치된 ATM 교환기의 경우 용량을 3배 가량 확장할 예정이며 가입자 접속 장치도 현재의 126대 외에 81대를 추가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데이콤은 98년 7월 초고속 시범교환망을 이용해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현재 상용 서비스를 위한 전국 단위의 교환망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콤은 ATM 상용 교환망 구축과 관련 전국 주요도시간 교환기를 계층화해 구축하고 있으며 ATM 교환망에 중계용 라우터를 노드지역에 추가 구축함으로써 각 지역 인터넷 수요를 효율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데이콤은 1단계로 기존 데이터망의 백본 등 대부분 PVC(Permanet Virtual Circuit) 형태로 시작, 점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2단계에는 영상회의, VOD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3단계에는 사업자망간의 완전한 신호 및 라우팅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표준화한 연동규격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구내통신망이나 LAN과 같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사설망을 위한 VPN 서비스 제공으로 까지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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