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이 꽃봉오리를 터뜨릴 태세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할 다양한 가입자 유·무선 접속기술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광동축혼합(HFC)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의 경제성과 품질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그 핵심장비인 케이블모뎀 수요가 폭증할 조짐인 것이다.
실제 두루넷·하나로통신·드림라인·데이콤·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업자들과 중계유선방송사업자들이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면서 지난해 10만여대에 불과했던 케이블모뎀 수요가 올해 100만∼1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케이블모뎀 시장을 양분했던 모토로라반도체통신과 삼성전자의 경쟁이 가열됨과 동시에 중소기업들의 시장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대표 조지 터너 http://www.mot.co.kr)은 시장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의 케이블모뎀 판매목표를 전체 시장규모와 같은 100만∼150만대로 세웠다. 이는 국내 시장을 계속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올해를 기점으로 모토로라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1위를 꿰찰 태세다. 국내 유일의 세계 케이블모뎀 업계 표준(DOCSIS) 인증업체로서 올해 최소 50만대를 판매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크로스텍(대표 강주형 http://www.xrosstech.com)과 세진T&M(대표 오정훈 http://www.sjtm.co.kr), 시스웨이브(대표 이병하 http://www.syswave.com) 등이 케이블모뎀 공급계약을 서두르고 있고 LG정보통신도 곧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의 제너럴인스트루먼츠(GI)가 디지털웍스앤테크놀로지(대표 정세환 http://www.dwnt.com)를 통해, 콤21도 네오텔레콤(대표 조상문 http://www.neotelecom.co.kr)을 통해 케이블모뎀의 국내 공급을 시작하는 등 시장경쟁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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