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동전화사업자 중심의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관련 표준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LG텔레콤·신세기통신 등 3개 이동전화사업자와 미국 폰닷컴사(Phone.com)는 공동으로 17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회 WAP2000」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및 국내 유망 콘텐츠, 솔루션 공급 업체 육성을 위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LG텔레콤 임세경 부사장, SK텔레콤 홍성철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 신세기통신 고병천 i사업단장, 폰닷컴사 토니 미란자데(Tony Miranzadeh) 부사장 등 500여 콘텐츠 제공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신사업자들이 모여 국제 표준방식인 WAP 관련 행사를 공동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3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은 WAP 표준화를 위한 무선인터넷 관련 분야 상호협조를 강화키로 다짐했다.
특히 사업자들은 WAP2000 포럼에 가입한 관련 콘텐츠 제공업체 400여개가 넘어섬에 따라 3개 이동전화사업자 중심으로 하는 공동 운영사무국 설치하기로 했다.
운영사무국은 이동통신사업자별로 각기 다른 인터넷 프로토콜, 사업자의 불분명한 기술 요구사항을 통일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간 문제됐던 무선 인터넷 웹브라우저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 시스템 제조업체, 단말기 제조업체, 콘텐츠 사업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조만간 국내 무선 인터넷 표준이 WAP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SK텔레콤의 경우 WAP를, LG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폰닷컴을 표준으로 사용했으며 한통프리텔과 한솔M.com의 경우는 MS 표준을 사용해왔다.
이처럼 다른 표준을 사용함에 따라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각기 다른 인터넷 접속 프로토콜을 채택한 단말기를 개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18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3개 사업자가 WAP 단일 표준화를 위한 공조체제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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