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뉴트렌드>LGEDS시스템 오해진 사장

『지식경영은 이제 경쟁력 우위의 핵심요소입니다. 지식경영을 구현하는 조직으로 변화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조직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올해 LGEDS시스템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오해진 사장은 지식경영에 대해서만큼은 남다른 신념과 노하우를 지닌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그는 국내에서 전자우편을 가장 먼저 도입해 기업내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만들어낸 주역이자 국내 최초의 지식경영최고임원(CKO)이기도 하다. 더욱이 자신의 지식경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아 「기업문화를 바꿔야 지식경영이 산다」는 제목의 책까지 펴냈다.

이러한 지식경영에 대한 오 사장의 강력한 의지는 LGEDS의 회사경영에 곧바로 투영되고 있다.

『시스템통합(SI)업체 특성상 직원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현장에서 축적되는 노하우들이 그대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과 사례들을 효과적으로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비용 및 노력의 절감은 물론 서비스의 품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LGEDS가 올해를 지식경영 완전정착의 해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도입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LGEDS는 사내 지식경영을 책임지고 실행하는 추진본부로 「지식관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내 각 조직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식경영에 대한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해서다. 지식관리센터는 설립초기에 20여명으로 구성됐으나 점차 사내 지식경영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증가하면서 최소 인원인 6명만을 두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 사장은 구호만으로 외치는 지식경영이 아니라 사내 임직원 모두가 실천할 수 있도록 3가지 큰 원칙을 정해 실시하고 있다.

우선 지식경영이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인 만큼 조직내에서 새로운 지식이 활발히 창출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첫번째 원칙이다. 또 지식경영은 그 조직의 구성원인 인간에 의해 수행되므로 지식경영을 수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인재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식경영이 실현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원에게 철저한 평가와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 오 사장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심지어 그는 『개인이 보유한 지식을 다른 사람이나 팀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지식이 빼앗긴다는 생각을 하는 조직에선 지식경영이 뿌리내릴 수 없다』고 단언한다.

지식이 공유되지 못하면 기업의 성과로도 연결되지 못함은 물론이고 그 지식이 더욱 차원 높은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잃게 되며 그 지식을 갖고 있는 개인도 더 높은 지식의 보유자로 발전할 기회 역시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오 사장은 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러가지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최근 LGEDS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한 지식마일리지 제도도 그 중 하나다. 이는 사내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프로젝트 경험사례, 업무와 관련된 질의응답(Q&A), 사업관련 자료 등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사내 공유하는 데 있어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경제적 보상을 해주는 제도다. 특히 궁금한 사항에 질문을 올린 사람도 점수를 얻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임직원 모두가 지식을 전파하고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 사장이 강조하는 지식경영의 성공요소 중 하나가 지식경영을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다. 사실 지식경영을 도입한다고 하면 많은 조직원들이 업무가 추가되는 것으로 불안해하고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제도도입 초기부터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임직원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통해 수립되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실제 작업을 이끌어갈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 사장은 『기업은 이제 모든 조직과 업무프로세스를 지식경영의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하며 기업의 생존도 지식경영을 얼마나 실현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지식경영 노하우를 더 많은 국내 기업들에 전파하기 위해 지금도 뛰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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