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은 영화를 개봉작으로 둔갑시켜 출시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비디오산업발전회(회장 장성길)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미개봉작을 개봉화제작으로 출시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출시된 프로테이프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60% 정도의 작품이 과대 포장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비디오산업발전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극장 개봉화제작이라고 내놓은 총 93편 가운데 32%인 30편의 경우 극장에서 1주일 정도 개봉된 작품이었고 10.7%에 해당하는 10편은 아예 개봉되지도 않은 작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17편은 극장 개봉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비디오산업발전회측은 밝혔다.
비디오산업발전회측은 『현재 프로테이프 공급가격이 극장 개봉여부에 따라 개봉흥행작 2만7000원, 극장개봉작 2만2000원, 미개봉작 1만7600원 등으로 결정됨에 따라 상당수의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영화 개봉 여부를 속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미개봉작이면서 극장개봉작이라며 2만7500원에 판매된 「더 페이스」 「터뷸런스2」 「스위치 3」 「스릴 씨커」 등 10개 작품의 제작사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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