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사업 뜬다

인터넷 사업을 시작하거나 강화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마케팅을 대행해 주는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이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CG, DLRM코리아 등이 최근 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 컨설팅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나섰으며 홍익인터넷, 이모션 등 기존 웹에이전시 업체들도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원을 보강하고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등 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코리아 등 대규모 컨설팅 업체들도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은 최근 제조나 유통 등을 비롯한 비IT 기업이 인터넷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노하우가 부족한 대부분의 비IT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CG(대표 김상우)는 지난달 자본금 3억원 규모의 법인설립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ICG는 40여명의 기획 및 기술인력을 이미 확보했으며 코리아데이터시스템스(KDS), 풀무원, 제일화재 등과 인터넷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ICG 김상우 사장은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이 아닌 고객사의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과 온라인을 접목시켜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DLRM코리아도 지난달 국내 사무소를 오픈하고 오는 21일 한솔텔레컴과 전략적 제휴 조인식 및 개소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국내 영업에 돌입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본사의 선진기술을 이용해 국내에서 수준높은 인터넷 컨설팅 기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한솔텔레컴, 신세계인터내셔널 등의 웹사이트 컨설팅 및 구축 프로젝트를 마쳤으며 몇몇 대기업 계열사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인터넷 사이트 구축을 해온 웹에이전시도 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할 정도다. 웹에이전시는 기존 홈페이지 구축업체들이 컨설팅 및 디자인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마케팅까지 제공하는 사업군으로 소규모 업체까지 포함해 현재 200여개가 활동중이다.

홍익인터넷(대표 노상범)은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0여명이던 인력을 현재 50명으로 확대하는 등 품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인텔코리아 웹아웃피터 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유지보수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소니코리아 등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최근 20억원 규모의 대규모 인터넷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에 우선협상지정업체로 선정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이모션, 웹매니아 등 웹에이전시도 비IT 기업 및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PWC코리아를 비롯한 대규모 컨설팅 업체도 E비즈니스에 대한 컨설턴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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