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의과대학 뜬다

국내 최고 권위의 현역 전문의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직 의사 및 한의사, 약사, 의대생 등 전문의료인을 대상으로 강의, 토론을 벌이는 인터넷상의 사이버 의과대학이 개설된다. 일반인이 아닌 전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교육시스템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전문 포털사이트 업체인 케이메디칼(대표 박종필)은 9일 갑상선학, 소아 야뇨증, 뇌하수체 질환, 고혈압, 당뇨, 간질 등 질병분야의 전문의들이 강사로 나서는 전문 의료강좌 사이트 「메디캠퍼스(http//:www.medicampus.co.kr)」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메디캠퍼스는 전문 의료강좌 이외에도 의료법, 세일즈 기법, 의학 영작, 의료 통계학 등 의료인들이 필요로 하는 관련 전문지식을 포함해 총 25개 강좌가 개설되며 이달말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 내달 2일부터 강좌가 시작된다.

강좌는 고혈압의 오병희 교수(서울의대, 서울대학병원)를 비롯해 아로마 테라피 분야의 오홍근 원장(오홍근 신경과의원), 당뇨병의 유형준 교수(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소아 예방접종의 손영모 교수(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 갑상선학의 안일민 교수(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등 분야별로 현역 전문의 25인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메디캠퍼스에서는 강사진뿐 아니라 수강생들이 현직 의료인이나 의대생이라는 점을 감안, 주입식 교육이 아닌 토론을 통한 협업식 문제해결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이를 위해 각 강좌의 강사는 기본 강의록 수업과 함께 실제 환자의 상세정보를 제시하고 토론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증례토론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외국 유명저널의 리뷰,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전자우편이나 채팅을 통해 토론 중심으로 진행함으로써 새로운 의료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일선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지식 습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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