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텍 상한가 제동 걸렸지만 문제 없다

코스닥 시장이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유무선 인트라넷 전문업체인 버추얼텍이 8일 6700원 떨어진 5만원으로 마감하면서 20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췄다.

지난달 7일 75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버추얼텍(대표 서지현 http://www.virtualtek.co.kr)은 7일까지 한달간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며 널뛰기 장세 속에서도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8일 코스닥 시장의 장세가 꺾이면서 7일 5만6700원에서 8일에는 11.82% 하락한 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증시 관계자들은 버추얼텍의 주가 하락과 관련, 적정 주가를 찾아가는 조정국면 돌입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잠재가치뿐 아니라 해외수출이나 신규사업 등 각종 호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버추얼텍은 지난해 동부건설과 은진건설 등 200여개 업체에 인트라넷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한국표준협회와 한국기술투자금융 등 5, 6개사에 납품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아이몬닷컴·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텔레모빌닷컴 등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3곳에 잇따라 공급하며 수출에도 청신호를 알리고 있다. 특히 이달내 미국 5대 통신사 가운데 한 회사에 무선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WAP)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회사 내부용으로 5000카피를 공급하고 이어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상당한 물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버추어텍이 출자한 제니시스와 사이버 아파트 중심의 ASP사업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증권의 한 연구원은 『버추얼텍의 타깃인 중소기업 인트라넷 시장이 한계가 있는데다 WAP기반의 무선 인트라넷 역시 시장 초기』라면서도 『국내에서 무선 인트라넷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라는 점과 자체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버추얼텍의 적정 가치를 현 주가로 책정하기는 무리』라고 분석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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