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1일(한국시각) 오후 4시 13분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다목적 실용급 위성 「아리랑 1호」가 지상 680㎞ 상공에서 촬영한 서울 잠실부근 사진을 보내왔다. 올림픽주경기장과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 새로 개통된 청담대교 등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항공우주연구소측은 MTF보정 등 위성사진을 별도 처리할 경우 2만5000분의 1 지도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차량의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EOC)의 영상이 당초 설계치를 크게 만족시키고 있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구관측위성인 SPOT의 영상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별도 내장된 해양관측 카메라(OSMI)를 통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정보뿐 아니라 제한된 기상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리랑 1호는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14바퀴 반을 돌며 최대 17㎞의 폭을 촬영할 수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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