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호황이 일부 업종에만 국한되고 있는 것은 우리 산업의 구조적 문제점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일 「산업구조 양극화 현상의 확대와 문제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는 중화학공업 편중도를 나타내는 양극화계수([중화학공업 생산-경공업 생산]/전체 제조업 생산)가 지난해 기준 0.68로 일본의 0.49, 미국의 0.36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기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자동차, 산업용 화학물 등 일부 업종만 호황을 누리고 있고 경공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경기회복기에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우리 산업구조의 양극화 심화로 인한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국내 경공업의 경우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가운데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에 소홀, 상당수가 사양화된 반면 일본과 미국은 경공업제품의 고급·다양화를 추진, 지난 30여년간 30% 내외의 경공업 비중을 꾸준히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산업구조가 지나치게 양극화되면 경기회복 때 경기확산범위가 제한될 뿐 아니라 일부 업종의 침체가 전산업의 불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경기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재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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