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들이 평면브라운관의 생산능력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간공업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시타전기산업(http://www.panasonic.co.jp), 소니(www.sony.co.jp), 도시바(www.toshiba.co.jp)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은 최근 들어 디지털TV와 데스크톱 컴퓨터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평면브라운관의 생산을 자국내외에서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디지털방송 개시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될 전망인 디지털TV의 디스플레이로 평면브라운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유기EL(일렉트로 루미네슨스) 등이 주목되고 있으나 이중 평면브라운관이 다른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화질과 가격 면에서 여전히 우위를 보이며 수요를 대거 창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TFT LCD 가격의 급상승에 따른 반발로 하반기 이후 브라운관쪽으로 PC모니터용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는 것도 평면브라운관 증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쓰시타는 평면브라운관의 글로벌생산을 목표로 세계 각국에 분포돼 있는 생산거점에서 분담 생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총 360억엔을 투입, 올해 말까지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 등 5개국의 생산거점에서 라인을 확충하거나 설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년도 이 회사의 TV용 평면브라운관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약 4배인 600만대로 늘어 전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에서 50%로 크게 상승하게 된다.
특히 마쓰시타는 앞으로 평면브라운관의 생산을 화면 크기 등 제품 유형에 따라 각 거점별로 역할을 분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인데, 말레이시아에서는 29인치형 이하를 생산하고 신규 생산에 나서는 미국에서는 38인치형 이상의 초대형 제품, 독일에서는 28∼32인치형의 와이드 타입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시장용을 주로 생산할 방침이다.
최근 싱가포르 공장에서 평면브라운관 TV 생산에 착수한 도시바는 PC 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 생산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시바의 PC모니터용 평면브라운관 생산은 일본내 모니터시장에서 소니와 미쓰비시전기의 제품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자사 컬러TV의 디스플레이로 채택하고 있는 섀도 방식 평면브라운관 「플랫슈퍼브라이트론」을 17인치와 19인치형 PC모니터용에 장착시킬 예정이다.
소니는 컬러TV 전체 생산의 절반을 평면브라운관 타입으로 이행하고 있는 등 이 분야의 선두업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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