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1㎝ 내외의 초박형 평판표시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그림액자와 같은 벽걸이TV가 조만간 실용화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호군 http://www.kist.re.kr) 정보소자연구센터 주병권·오명환 박사팀은 2일 광운대 최은하 교수, 오리온전기 평판연구실과 산·학·연 협동으로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정전 열접합 방식의 PDP튜브리스 패키징기술을 개발, 두께 8㎜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제작해 이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PDP 등 진공표시소자들은 유리와 유리 사이에 배기용 세관을 부착해 패널 내부를 진공으로 만든 후 외부에서 열을 가해 세관을 녹이는 패키징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 패널두께가 2∼3㎝ 이상이고 여기에 구동회로 등을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벽걸이TV 등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팀이 이용한 정전 열접합은 유리기판 내부에 포함된 나트륨이온(●˙)과 칼륨이온(●˙) 등을 외부 전기장에 의해 접합면의 반대편으로 이동시켜 상대적으로 발생하는 전하공핍층에 의한 정전력을 이용하는 접합기술이다. 특히 접합시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PDP 내부의 청정도와 진공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3.6인치 PDP 시제품을 완벽하게 구동했으며 기존 방법(10●²∼10●³ Torr)보다 높은 진공(10●³∼10●⁴ Torr)을 실현해 약 100배 이상의 컨덕턴스(단위시간당 통과할 수 있는 입자량)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 진공접합방식은 배기용 세관 절단시 유리 용융온도인 600∼700도의 고온이 필요하고 이때 발생한 이산화탄소나 산소가스들이 진공도를 악화시켜 전자방출원을 파괴해 구동전압이 증가하거나 색상이 불안정한 원인을 제공해 왔다.
KIST 주병권 박사는 『정전 열접합 패키징기술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정성이 높을 뿐 아니라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구동드라이버 장착시 후면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현재 15㎝ 이상인 벽걸이TV의 두께를 6∼7㎝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e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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