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TV 구입패턴이 완전평면TV쪽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이 최근 자사 전국 매장의 TV 구매고객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완전평면TV를 구입하는 고객은 전체 TV 구매고객의 3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7월 이후부터는 완전평면TV를 구매하는 사례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최근들어 10명당 6.5명꼴로 완전평면TV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무려 30%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로 완전평면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전자랜드21은 최근 완전평면TV에 대한 문의 및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께 가서는 TV 구매자의 70% 이상이 완전평면TV를 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완전평면TV에 대한 수요가 이처럼 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올해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오는 2003년에 상용화되는 디지털 방송에 대비한 대체수요로 분석되고 있다. 완전평면TV의 경우 세트톱박스만 장착하면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어 일반TV보다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아예 처음부터 완전평면TV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화면 떨림이 없어 눈의 피로가 적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가전업체들이 29인치 이상의 완전평면TV를 주력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수요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완전평면TV는 수입선다변화정책으로 인해 수입규제에서 풀려 일본의 도시바나 소니 등이 완전평면TV를 주력 모델로 가격과 기능면에서 우위를 내세우며 국내 가전업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 시장은 더욱 빠르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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