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ASP)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 인터넷사업자를 겨냥한 서버호스팅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컴퓨터 업체들은 이들 ASP나 ISP에 컴퓨팅파워를 임대하는 서버호스팅사업에서 한단계 도약해 인터넷사업자와 협력관계를 구축, ISP나 ASP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어 인터넷서비스 시장은 올해 컴퓨터 업체들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컴팩코리아와 한국HP, 한국컴퓨터가 본격적으로 ASP사업을 전개한다고 공식발표하고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후지쯔, 한국IBM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서버호스팅사업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 시스템통합(SI)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컴퓨터업체가 서버호스팅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급변하는 인터넷 컴퓨팅 환경에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고 더욱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터를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임차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컴퓨터업체들에 서비스를 위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팩코리아는 지난해 11월 드림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오는 4월 개장 예정인 드림라인의 인터넷비즈니스센터를 기반으로 ASP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체적으로도 이달 인터넷컴팩센터를 오픈하고 인터넷서비스업체나 SI업체, 솔루션공급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향후 웹호스팅사업과 ASP사업을 본격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국HP도 최근 데이콤 산하의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 호스팅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HP는 서버호스팅사업 및 ASP사업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본부를 대폭 강화하고 현재 영업 10명, 관리 10명 등 20명의 금융조직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한국컴퓨터도 1월부터 본사에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개설하고 서버 유지·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이나 소호(SOHO) 사업자의 서버를 유치, 이를 대신 관리, 운영하는 서버호스팅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10월말 E솔루션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단순 일괄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웹호스팅이나 아웃소싱 등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ASP사업을 위해 현재 국내 통신사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썬도 서버호스팅사업 확대를 위해 오라클, LGEDS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한편 컴퓨터 임대사업 확대를 위해 금융지원부서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버호스팅사업이나 ASP 서비스는 어느 한 업체가 단독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컴퓨터 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ISP 및 ASP의 전략적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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