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업체들의 코스닥시장 진출이 올 상반기에 잇따를 전망이다.
아라리온·서두온칩·C&S테크놀로지 등 주요 ASIC업체들이 올 상반기중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주간증권사를 선정하고 전담 팀을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SIC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시장의 활성화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올해를 코스닥 등록의 적기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IMT2000, 무선가입자망(WLL) 등의 ASIC칩을 생산해 온 서두온칩(대표 유영욱)은 다음달초 금융감독위원회에 코스닥 등록 신청서를 제출, 오는 5월께 코스닥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공모가 산정작업에 들어갔으며 금감위 심사가 완료되는 대로 4월 중순께 200억원 상당의 공모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이 회사는 한미·한솔 등 8개 창투사와 한국투자신탁 및 동양투자신탁 등 2개의 투신사로부터 투자자금을 확보해 놓았다.
지난해부터 코스닥 등록을 추진해 온 대용량저장장치(RAID) 전문 ASIC업체인 아라리온(대표 정자춘)도 최근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께 금감위에 등록심사청구서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올 4월 코스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미 산업은행과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을 통해 벤처캐피털 자금을 확보, 3월중 100억원 상당의 공모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이 회사는 회계사를 포함한 주가 관리팀을 꾸려 코스닥 등록 절차와 등록 후의 주가관리까지도 맡길 방침이다.
C&S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오는 2월초 코스닥증권에 등록을 신청, 5월에 정식 등록한다는 계획아래 이달 중으로 주간증권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KTB와 대만 최대 투자은행인 CDIB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한 이 회사는 앞으로 기업투자설명회(IR)를 통해 코스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주홍정보통신(대표 신영건)도 유상증자 후 1년이 지나야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는 코스닥 운영규정이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자 당초 일정을 앞당겨 오는 6월께 코스닥에 진출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ASIC업체들이 지난 2∼3년간 연구·개발한 상품들이 지난해 말부터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올해 매출액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매출 향상을 바탕으로 ASIC업체의 코스닥 등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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