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독점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진로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던 미 정부가 「MS 분할」로 입장을 정리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와 19개주 변호인들은 반독점법을 어기고 독점을 행사했다는 잭슨 연방판사의 판정에 대한 후속조치로 그간 MS를 △소기업 단위로 쪼개기 △완전 해체 △다른 컴퓨터업체들도 윈도 운용체계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왔는데, 최근 MS 분리로 정부 입장을 단일화해 시카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해협상에서 제시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USA투데이는 미 정부가 MS를 해체해 윈도 운용체계와 워드프로세서 두개의 독립기업으로 나누되, 인터넷 사이트는 제3의 회사로 할지 아니면 윈도나 워드프로세서 업체에 합칠지 아직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방법원 대변인은 『몇가지 중요한 점에서 보도가 부정확하다. 우리 입장을 정확히 대변하지 않았다』고 표명했다.
반면 MS 대변인 마크 머레이는 『미국 이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해 우리와 경쟁하려고 하는 판에 분할을 얘기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유명한 시장조사기관 IDC는 『MS의 독점소송 해결책은 MS를 몇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하며 『소비자나 업계, 그리고 MS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이 기업을 생산부문의 기능에 따라 분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구두심문은 내달 22일 열린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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