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TFT LCD)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만이 국산 반도체와 TFT LCD 관련 장비의 주 수출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장비 국산화를 모토로 사업을 추진해온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자체 개발한 각종 전·후공정 장비들을 앞세워 대만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들이 장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반도체 메이커는 물론 해외업체들로부터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시험장비 제조업체인 바텍시스템(대표 임성훈)은 이달 초 대만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업체인 기미실업과 수출계약을 맺고 TFT LCD 컨트롤 인쇄회로기판(PCB) 테스트시스템(모델명 VTS 700L)의 초도물량 1세트를 선적했다.
이번에 수출한 시스템은 TFT LCD 컨트롤 PCB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장비로 TFT LCD의 크기에 관계없이 테스트가 가능하며 다중 테스트 방법을 채택해 테스트 시간도 기존 일본제품에 비해 절반정도 단축시켰다. 이 회사는 이번 대만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대만시장에 연간 500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현재 생산중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와 모듈 테스트 핸들러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중에 100대 규모를 수출하는 내용으로 대만업체와 협의중에 있는 등 대만지역에 대한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화학증착(CVD)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LP-CVD장비외에 고온플라즈마 CVD, 선택적 에피(Epi) 성장장치, 탄탈룸옥사이드 공정장비를 개발하고 대만 현지 대리점을 기반으로 이 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또한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연우엔지니어링(대표 이건환)은 올해를 수출 원년의 해로 정한 가운데 현재 대만 현지업체와 장비수출계약을 진행중이며 한택(대표 한종훈)도 지난해 말 웨이퍼소터 장비를 대만에 공급한 것을 계기로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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