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의 3차원 가상부동산 분양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3차원 공간점유권을 매매하는 가상부동산 시장은 그 실현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최근 사이버공간의 상업가치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면서 눈앞의 현실로 등장하고 있다.
다다월드(대표 신유진)는 자사의 인터넷 가상도시 「신시」 내부 상가에 입주계약을 완료한 업체수가 100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평당 15만원선에서 거래되는 다다월드의 가상도시 「신시」 입주계약을 마친 업체들은 현재 삼성증권과 외환카드, 한양대 의료원, 남서울병원 등 105개다.
이밖에도 LG전자와 교보생명, 삼성화재, 삼성SDI 등이 각각 1000평 규모의 사이버지점 설립을 목표로 입주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아이템별로 개인상점 설립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와 관련, 다다월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상가분양문의가 급증하면서 매일 4, 5건씩 가상도시 입주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면서 『목좋은 상가 입구의 상점부지를 선점하려는 개인투자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회적 관심의 배경에는 평면적인 2D형식의 인터넷쇼핑몰과 달리 현실세계와 거의 동일한 커뮤니케이션환경을 제공하는 3차원 가상부동산의 특성 때문이다.
오는 3월 가상도시내에 홍보관과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회사업무의 상당부분을 가상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가상부동산의 운용경험 축적과 선점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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