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의 첨단화에 힘입어 스테핑모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들어 삼성전기·마스타정밀·제일엔지니어링·협진정밀 등이 스테핑모터 생산에 들어감에 따라 스테핑모터시장의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5500만개를 형성할 FDD·CD롬용 스테핑모터시장을 놓고 외국업체와 함께 독과점 혜택을 누렸던 모아텍과 후발업체인 삼성전기·마스타정밀이, 가전·광학기기용 스테핑모터시장에서는 모아텍·삼홍사와 후발업체인 협진정밀·제일엔지니어링 사이의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CD롬용 스테핑모터의 생산에 들어간 삼성전기는 올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캠코더 등 광학기기용 스테핑모터와 노트북 컴퓨터용 스테핑모터를 생산,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CD롬용 스테핑모터를 주력 생산품목으로 집중 육성하는 마스타정밀은 지난해 말부터 헤드 생산업체인 T사에 월 20만개의 스테핑모터를 공급하는 등 영업활동이 본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해 올해 스테핑모터사업 부문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CD롬·FDD용 스테핑모터시장과 함께 선후발업체 사이에 경쟁이 본격화될 또다른 분야는 가전·광학기기용 스테핑모터시장으로 삼성전기·협진정밀·제일엔지니어링 등이 기존업체인 모아텍·삼홍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협진정밀은 지난해부터 생산품목 다양화의 일환으로 에어컨용 스테핑모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제일엔지니어링은 다음달부터 에어컨용 스테핑모터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점차 스테핑모터의 양산모델 수를 늘릴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스테핑모터사업에 나서는 신규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동안 독과점 체제를 유지했던 스테핑모터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스테핑모터시장에 진출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 사이에 생존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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