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현지법인으로는 가장 먼저 오는 9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한다. 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한국오라클도 연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다.
7일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야후!코리아는 정부가 최근 코스닥시장 등록에 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이르면 올해 9월께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오라클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코스닥시장에 등록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2000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5월 이후 미국 본사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국내 증시에 100% 외국계 현지법인이 상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등 국내 증권업계는 고위 임원이 포함된 「가입유치단」을 대형 외국계 국내 현지법인에 파견, 증시참여를 종용해 왔다. 특히 이번에 코스닥 등록을 선언한 야후!코리아는 성장성 및 미래가치 측면에서, 한국오라클은 실적 및 안정성 측면에서 우량기업으로 꼽히는 업체다.
염진섭 야후!코리아 사장은 『올해안으로 야후!코리아를 국내증시에 상장시키기로 하고 본사측과도 어느 정도 의견조율을 마쳤다』면서 『그동안 거래소·코스닥·나스닥 등 증권시장을 놓고 고민한 결과 현재로선 증시분위기를 주도하는 코스닥시장으로 기운 상태』라고 말했다. 염 사장은 이를 위해 『국내 금융계 인사 중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달안에 영입키로 했다』며 『코스닥 등록 준비기간은 대략 6개월로 잡고 있다』고 밝혀 야후!코리아 설립 3주년을 맞는 오는 9월께 코스닥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문석 한국오라클 부사장은 『한국오라클은 최근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키로 내부의견을 모았다』며 『현재 미국 본사와의 최종 협의단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본오라클이 일본 증시에 상장한 전례가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류시왕 코스닥증권시장 전무는 『야후!코리아와 한국오라클 같은 건실한 기업이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건실한 대형 외국계 기업의 코스닥시장 등록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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