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제품들이 중동·중남미·동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종합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선진국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해 중동·중남미·동유럽 등지에서 TV·전자레인지·냉장고 등 가전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TV는 삼성전자가 15개국에서, LG전자가 12개국에서, 대우전자가 4개국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국가가 31개국에 이르고 있다. 또 전자레인지는 대우전자가 지난해 유럽시장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30개 국가에서 국내업체들이 1위를 차지해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냉장고는 LG전자가 예멘에서 60%의 시장을 차지하는 등 22개국에서, 모니터는 24개국에서 국내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세탁기와 에어컨은 14개국 시장을 석권했고 휴대폰은 삼성전자가 브라질·이스라엘 등 6개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자제품의 수출물량이 최근 수 년 사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선진국 시장공략은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자제품들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가 중 선진국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도 70% 이상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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