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유니텔, 가입자 200만 "눈앞"

 PC통신서비스업체인 한국통신하이텔과 유니텔이 각각 가입자 200만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연초부터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치열한 가입자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띤 2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하이텔과 유니텔은 12월말 현재 각각 190만명 안팎의 가입자를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일 전후로 가입자 200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과연 누가 먼저 달성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통신하이텔은 200만명 가입자 달성을 눈앞에 두고 200만번째 가입자에게 노트북을 증정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4211명에게 행운을 주는 「밀레니엄 접속 페스티벌」과 「정보 프리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밀레니엄 접속 페스티벌」에서는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일 동안 추첨을 통해 매일 200명씩 총 4000명에게 MP3플레이어(20명), 폴라로이드카메라(80명), DDR(400명), 영화 및 뮤직비디오CD(1000명) 등 푸짐한 행운의 접속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정보 프리데이」에서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증권, 부동산, 경매, 비즈니스, 취업, 학습 등 하이텔의 인기 유료정보를 매일 10개씩 선정, 총 100개의 유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 학생들에 한해 5일부터 24일까지 가입비를 면제해 주고 OX 퀴즈행사를 열어 퀴즈정답자 200명에게도 DDR를 증정할 계획이다.

 유니텔도 이르면 10일 전후로 업계 최단 기간으로 200만 유료 가입자 확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 200만번째 가입자에게 유니텔 10년 무료이용권을 비롯해 펜티엄Ⅲ 컴퓨터를 제공하는 등 2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오는 19일에는 축하이벤트의 하나로 장충체육관에서 테크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200만 가입자 돌파일 맞히기 게임도 진행한다.

 이외에 11일 4주년 기념으로 선보이는 유니텔 2000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관련 확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입자 200만명 시대를 맞게 될 하이텔과 유니텔간의 2위 다툼이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제, 『올해 최대 격전장은 양사가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사업 부문으로 이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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