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이 환차손을 보존하기 위해 유럽·미주지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두산·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공작기계업체들이 원화강세로 인한 환차손을 보존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하는 컴퓨터수치제어(CNC)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의 가격을 이미 인상했거나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화강세와 함께 엔화가치 상승으로 인해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수치제어장치(NC), 볼 스크루, 주축용 베어링 등 주요 핵심부품의 가격이 높아진데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로 제품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미주·유럽을 포함, 지난해 총 1억5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대우중공업은 원화가 당초 예상치 1200∼1250원대에 비해 훨씬 낮은 1150원대에 머무르는 데 따라 미주·유럽 수출품목인 CNC 선반과 머시닝센터의 수출 가격을 3∼4% 인상했다.
두산은 미주·유럽지역으로 수출하는 수직형·복합 선반의 가격을 최고 15% 높여 공급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도 NC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의 수출가격도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의 유럽·미주 수출 총액은 98년에 비해 15% 줄어든 4억40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 @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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