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가가 기술선진국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표준화 역사는 짧지만 우리나라도 지금부터 정부와 산·학·연이 혼연일체가 돼 표준화에 주력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강원대 김형중 교수는 TDX10을 비롯해 D램, TFT LCD, CDMA, DTV 등은 우리가 세계기술을 선도한 분야로 산·학·연의 공동연구와 표준의 공동제안 등이 이뤄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국제표준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행기술연구의 필요성과 표준화회의의 적극적 참여, 표준화전문가 양성, 정부의 재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선행기술연구는 실패할 경우 위험부담이 크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IBM, AT&T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정부주도하에 선행기술연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표준화는 적은 투자로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힌 김 교수는 『표준화회의를 통해 회원국 또는 회원사의 기술수준, 기술전략 등을 읽을 수 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 초기부터 선진국의 동정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제 표준화회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교수는 국제표준화회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드 키아리글리오네를 꼽는다. 키아리글리오네는 MPEG, DAVIC, FIPA 등 국제표준의 조정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디지털시대를 앞당긴 MPEG의 표준화 활동에서 그의 조정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봉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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