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우수 영상 교육기관을 찾아서 (5)

연세대 영상제작센터

 지난 98년 6월 연세대학교 부설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연대 영상제작센터는 방송제작 및 연출, 아나운서·리포터, 인터넷 방송제작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된 지 2년이 채 못되는 일천한 역사지만 그동안 150명에 달하는 방송 인력을 배출했다.

 영상제작센터는 아주 전문적인 방송인을 양성하는데 교육목적을 두고 있다기보다는 방송 전반에 관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다기능 방송인」을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다른 방송 관련 교육기관들의 경우 교육 과정을 너무 전문화한 나머지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선 이해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게 센터를 맡고 있는 최양수 소장의 분석이다.

 따라서 시나리오 작성·촬영·비디오 편집 등 방송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영상제작센터의 방송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사람들은 80% 이상이 학부생이거나 대학원생이다. 나머지가 방송 현업인 또는 방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다.

 교육과정은 총 10주로 구성되어 있다. 방송제작 및 아나운서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드라마 교실·인터넷 방송 등 이슈가 되고 있는 분야는 그때 그때마다 탄력적으로 교육과정에 편입해 운영하고 있다. 학비는 교육 과정당 80만원선이다.

 교육 과정은 현업과 이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강사진은 연대 신방과 교수들과 방송 현업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개설중인 인터넷 방송제작 및 아나운서·리포터 과정에는 주철환(MBC PD), 정혜정(MBC 아나운서), 유정아(전 KBS 앵커) 등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마련했던 「이창순 PD의 드라마 교실」과 「방송진행과정」은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게 최 소장의 설명이다.

 영상제작센터는 단순히 교육 과정만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최근 센터내 인력을 주축으로 학교 홍보 비디오를 제작, 호평을 받았으며 내년부터는 인터넷 방송국도 운영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인터넷 방송국은 단순히 학내 소식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촌 지역의 뉴스를 포괄하는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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