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W 드라이브시장 "후끈"

 최근 들어 8배속 CDRW 드라이브 공급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CDRW 드라이브 시장은 LG전자와 이메이션코리아, 데이타이천 등이 11월초부터 8배속 CDRW 드라이브 제품을 내놓고 수요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제이씨현시스템과 가산전자, 한국에이서가 이 시장에 새로 참여,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 수입업체들까지 가세해 모두 15개사가 공급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CDRW 드라이브 시장이 8배속 제품 위주로 바뀌는 동시에 시장규모도 올해 9만대 수준에서 내년에는 연간 2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올해 9만대 규모의 CDRW 드라이브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8배속 시장도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격인하 정책보다는 4배속 CDRW 드라이브에서 얻은 제품 신뢰성을 바탕으로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집단상가에서 소비자 위주의 영업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IDE 내장형 타입과 스카시 내장형, 스카시 외장형 타입 등 인터페이스를 다양화한 8배속 CDRW 드라이브를 내놓고 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CDRW 드라이브의 사용범위를 사진과 클립아트, 명함, 다이어리 제작으로 확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번들로 제공해 솔루션 위주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8배속 CDRW 드라이브 시장에 신규 진출한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8MB의 버퍼메모리를 장착한 신제품을 3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후발업체로서 열세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용산전자상가 등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소매수요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4배속 제품에서 인기를 끌었던 동호회 공동구매 판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크리에이티브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은 30만원대의 저가격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이달부터 제품공급에 들어간 한국에이서(대표 예덕수)도 동양글로발을 새로운 공급업체로 선정하면서 유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30만원대의 저가격 정책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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