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각종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대표창구로서 주로 일반 중소기업의 애로를 대변해 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가 21세기 본격적인 지식·정보화 사회의 출현을 앞두고 정보화 및 벤처기업 지원을 강화, 시대적 변신을 통한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8일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구조조정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데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지식·정보 분야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오는 2000년에 다양한 정보화 및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협중앙회는 우선 인터넷 이용의 증가와 함께 전자상거래가 글로벌 마케팅을 현실화하는 수단으로 대두됨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 및 내수판매 촉진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쇼핑몰 지불인증 시스템을 확대하고 상품의 3차원 조영시스템을 갖춘 중소기업 전용 쇼핑몰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 무역알선시스템을 운영,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수출상품정보 및 업체정보를 DB화해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하고 인터넷 상의 「중소기업정보마을」, 천리안의 「중소기업채널」 등에 중소기업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가공해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기협중앙회는 특히 산업자원부 「InnoNet망」의 실시간 민원해결, 업종별 동향정보 제공 등 판로부문의 총괄기관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이 망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정보 DB」를 구축, 운영하는 한편 단위 협동조합의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조합과 조합원간, 중앙회와 협동조합간 정보교환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향후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벤처붐 조성과 창업 분위기 확산으로 벤처기업이 새로운 경제 세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대응, 내년에 기협중앙회 차원에서 각계 전문가들을 총망라한 「벤처기업특별위원회」를 발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2000년을 중소기업시대 원년으로 선포하고 중앙회내에 가칭 「중소기업 홍보지원센터」를 설치, 내년초부터 「중소기업 새로 보기 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중소기업 포럼」을 창립, 중소기업계 오피니언리더 그룹의 결속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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