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 서버 시장이 선후발 업체들간의 열띤 선점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메일 서버시장은 최근 드림인테크, 버추얼텍, 인코모 등 신규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앞세워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선후발 업체들간의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웹메일 서버는 무료로 E메일 계정을 제공하는 다음, 야후, 하니메일 등의 메일 서비스 붐에 편승해 포털서비스업체는 물론 일반기업, 학교,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쓰리알소프트의 「메일스튜디오 2000」, 홍익인터넷의 「메일마스터2000」, 나라비전의 「깨비메일」 등이 선점경쟁을 펼쳐왔다.
드림인테크(대표 정경석)는 USB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낼 수 있고 7개 국어를 지원할 뿐 아니라 게시판, 스케줄 예약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리눅스 기반의 웹메일 서버 「이지메일2.0」을 출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정경석 사장은 『이지메일은 기존 제품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이 있어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버추얼텍(대표 서지현)도 최근 유선과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웹 기반의 멀티 서버용 전자우편 솔루션 「조이메일」을 개발, 웹호스팅·콘텐츠 사업자를 대상으로 활발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의 조이메일은 멀티 서버구조에 맞게 동시 접속량이 많아도 원활하게 작동하며 서버관리가 용이하고 송수신 속도가 빠른데다 무엇보다도 적은 초기투자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코모(대표 황흥순)도 복수의 인터넷 주소를 설정해 관리하고 스팸메일도 방지할 수 있는 윈도NT 기반의 웹 메일서버 「아크메일2.1」을 내세워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크메일은 윈도NT 기반으로 매우 안정적이며 국제표준문서(RFC)규격을 준수함에 따라 호환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규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이 시장에 속속 진출해 기존 업체들과 열띤 경쟁을 전개할수록 기술발전은 물론 수요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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