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목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소프트웨어(SW)를 단지 하드웨어(HW)에 끼워 파는 부속품 정도로 인식하던 지난 89년 출범한 한국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정보기술(IT)산업에 SW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한국오라클은 최근까지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e비즈니스 솔루션 등 SW업계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첨단기술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IT업계의 기술흐름에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창립 당시 소수의 인원들이 모여 출발했던 한국오라클은 현재 880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정도로 커다란 회사가 됐으며, 연평균 40% 가량의 성장을 통해 지난해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사업의 뿌리를 내렸다. 한국오라클은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 제공 및 인터넷 컴퓨팅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육성, 협력사 및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대외적 사업전략과 함께 신인사제도 시행, 전 임직원의 직급제도 폐지 등 내부혁신을 통해 2001 회계연도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강병제 한국오라클 사장은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레이몬드 레인 오라클 본사 사장과 500여 주요 고객사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한국오라클은 HW가 국내 산업을 지배하던 지난 89년 창립돼 척박한 SW시장을 개척했다』며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SW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해 오늘날 경영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전산 정보시스템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병제 사장은 또 『지금 한국오라클은 DB전문업체 또는 ERP솔루션 제공업체로 인식되고 있지만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맞춰 기업들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며 『향후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는 한국오라클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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