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보통신 연구개발에 7000억원 투입키로

 정보통신부는 내년도 정보통신연구개발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00년도 정보통신연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는 내년도에 투입할 7000억원 가운데 세계시장을 지향한 핵심기술개발에 출연(1970억원)과 융자를 포함해 5670억원을 투입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한 전문기술 인력양성에 74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세계시장 단일화에 대응하는 표준화 활동강화와 중소·벤처기업에 활력을 주는 연구기반조성에 각각 180억원, 41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의 경우 선도기술개발사업(1570억원 출연)과 산업기술개발사업(출연 400억원, 융자 3700억원)으로 나누어 추진하되, 산업기술개발사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단기간내에 상품화해 시장진입이 가능하도록 산업응용개발기술을 중심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은 차세대 인터넷·광통신·디지털방송·무선통신·소프트웨어·컴퓨터 등 6대 중점사업과 핵심부품개발사업을 대상으로 대형 국책과제 중심으로 추진키로 했다.

 인력양성 부문은 수요가 확대되는 이동통신 및 SW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력과 비메모리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학 등 정규 교육기관을 통한 신규기술인력양성에 480억원, 기존 산업인력의 재교육 지원에 172억원, 잠재인력의 정보화교육에 8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표준화부문 지원에 대해서도 표준기술개발에 110억원, 민간기업 및 연구기관의 표준활동에 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연구기반조성강화를 위해서는 고가 연구시설 공동활용체제 구축 및 기술이전 활성화, 해외벤처지원센터 설치 등에 310억원을 지원하고 정보화 및 기술기획 관련 정책연구에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보통신부 임종태 과장은 『이번 기본계획은 정보통신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연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차질없는 연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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