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북성교역(대표 최상규)이 최근 프랑스 반도체업체인 SGS톰슨의 아시아지역 대리점권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반도체 유통업체인 북성교역이 SGS톰슨의 반도체 제품을 아시아 전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 대리점으로 승격된 것은 대만 요선에 이어 두번째. 북성교역은 홍콩·싱가포르·대만·필리핀·중국 등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직접 영업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업체가 SGS톰슨의 아시아지역 대리점이 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국내업체가 해외 유명 반도체업체의 아시아 대리점권을 따낸 것은 유례가 없던 일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북성교역은 이를 계기로 해외영업망을 넓히기로 하고 홍콩·싱가포르에 이어 내년 중반쯤 대만·필리핀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2001년에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SGS톰슨과 꾸준한 거래관계를 유지, 아시아지역 대리점권을 획득한 북성교역이 반도체 유통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79년.
처음부터 톰슨의 대리점으로 시작, 사업초기 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다른 업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했던 북성교역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 86년. 톰슨과 SGS가 합병하는 바람에 1300만달러 정도였던 매출이 200만달러까지 급전직하했다.
북성교역은 그러나 그동안 톰슨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SGS톰슨의 국내 대리점권을 따내는 데 성공, 이후 연간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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