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년만에 가장 낮은 1139원대로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4원에 첫 거래가 시작된 후 속락세를 나타내며 전날 종가보다 10.5원 하락한 1139.5원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장중으로 지난 97년 12월 4일 기록한 1135원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월 25억달러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달러공급 과잉이 초래돼 하락세를 타기 시작, 지난달 25일부터는 1150원대로 들어섰다. 이후 정부의 외평채 발행과 은행의 외화부실채권 대손충당금 조기 적립 방침 발표와 정책매수세에 의해 내림세가 주춤하는 듯 했으나 이날 다시 속락세로 돌아섰다. 채권딜러들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으로 추정되는 달러 공급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1140원대가 무너졌다며 강한 정책매수세가 나오지 않을 경우 추가하락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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