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의 리눅스 열기는 대단합니다. 한 예로 리눅스란 단어가 컴퓨터 관련잡지 외에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플레이보이였습니다. 지금은 여성용 잡지에도 리눅스란 단어가 수시로 등장할 정도로 일반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마사미 오고시 일본리눅스협회 회장은 일본의 리눅스 열풍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일본은 한국과 달리 대기업의 리눅스 열기도 뜨겁다고 전했다.
그는 『NEC, 후지쯔, 일본IBM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이 터보리눅스, 칼데라시스템스, 레드햇과 제휴해 리눅스 관련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일본리눅스협회에 가입한 회원들은 개인회원 1000명, 법인회원 200개 등이지만 비회원 중에서도 리눅스사업을 하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독점금지법 위반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오고시 회장은 『미국 정부의 판결은 MS의 독점을 인정했다는 그 자체에 의미가 있을 뿐 리눅스진영의 사업에는 별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리눅스업체들을 잇는 연합전선 구축에 대해 『현재 대만과 일본 업체들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지만 한국업체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앞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국내업체들과의 교류에 관심을 보였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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