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인터넷시대 우리 청소년들의 문화적 지표는 무엇일까. 사이버환경에 떠밀려 황폐할 대로 황폐화된 우리 청소년들의 정신과 문화의 치유법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답을 찾는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통신문화재단(이사장 조남진)은 21세기 올바른 청소년문화 정착과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사이버시대 청소년문화 세미나」를 30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올바른 청소년 사이버문화를 위한 정책방안 △정보사회에서의 청소년 심리변화 △사이버공간이 청소년문화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 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정부·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첫번째 발표에서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산업과 강문석 과장은 『사이버공간에서의 음란정보·언어폭력·사이버스토킹 등이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의 위험수위에 이르렀다』고 전제한 뒤 『불법음란물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과 불건전사이트 주소목록 보급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발표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이 정보사회의 촉진 등 순기능을 가져왔지만 청소년들의 심리에 있어서는 정체성 혼미와 쾌락주의 만연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성균관대 정보공학과 정태명 교수는 『인터넷을 유해공간으로만 인식해서 청소년들의 사이버정보 활용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인터넷을 미래에 관한 비전이 넘치고 문화가 생동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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