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쏘아올린 금세기 마지막 인공위성 "아리랑 1호"가 유력

 달착륙을 비롯, 우주개발의 신기원을 일궈낸 밀레니엄의 마지막을 장식할 인공위성은 어떤 위성일까.

 예정대로라면 오는 22일 프랑스령 기아나의 크루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인 「갤럭시」가 마지막 위성이 될 전망이다.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오는 20일 오후 4시12분(한국시각) 발사예정인 아리랑 1호의 경우 갤럭시 위성보다 발사일이 이틀 빨라 대미를 장식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인공위성의 발사 특성상 1∼2개월 전부터 일정이 잡혀 있다 해도 발사 당일의 발사장 사정과 날씨 등에 따라 발사일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아 아리랑 1호가 마지막을 장식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위성이 발사 예정일에 발사된 경우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발사일 조정이 잦은 편이다.

 따라서 20일로 발사가 확정된 아리랑 위성이 만약 발사 여유기간인 23일로 발사일이 연기되거나 갤럭시 위성이 오는 2000년 이후로 발사일이 조정될 경우 아리랑 위성이 밀레니엄 마지막 위성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새 밀레니엄 들어 처음으로 발사되는 위성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왕복선 인데버(Indeavour)호로 오는 2000년 1월 13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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