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내년을 「새로운 출발의 해」로 정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오디오 및 통신부문 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해태전자는 디지털시장 진출 가속화와 첨단 선도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비수익 사업군의 아웃소싱과 통신기기 수출을 적극 확대해 내년 매출을 오디오부문에서 2700억원, 통신부문에서 23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달성, 영업이익 210억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오디오 부문에서 1540억원, 통신부문에서 51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부도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오디오부문 1600억원과 통신부문 1700억원 등 총 3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이를 위해 내달중 노래반주기 기능을 추가한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70만∼100만원대의 홈시어터시스템을 시작으로 하이파이컴포넌트 5개 모델과 미니컴포넌트 20개 모델 및 디지털 방송 전용 리시버와 MD·MP3플레이어 등 세대별로 차별화된 각종 디지털 오디오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의 오디오 매출을 IMF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과 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고가의 리시버와 다채널 신기술을 접목시킨 리스버를 「셔우드」브랜드로 수출, 2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키로 했다.
또한 통신부문에서는 WLL단말기와 위성방송수신장치(DBS), IMT2000 사업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올해보다 600억원 정도 늘어난 2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태전자의 한 관계자는 『데논, 켄우드, 마란쓰 등 기존 바이어들로부터 이미 1억달러 이상의 수출주문을 확보해 놓고 있는데다 H사와 A사 등 부도상태만 벗어나면 추가주문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이어들도 많고 통신부문에서도 CDMA단말기 및 WLL기술 등을 인정 받으면서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부도상태에서 벗어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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