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들의 게임소재가 인기만화·판타지소설 등으로 크게 다양해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닉스·청미디어·FEW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게임의 대중화와 소재의 다양화를 위해 인기만화·판타지소설 등을 토대로 한 게임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메닉스(대표 손승철)는 온라인게임 「다크 세이버」의 후속작으로 만화잡지 「소년챔프」에 연재돼 온 무협만화 「소마신화전기」를 게임소재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작자와 이미 판권계약을 맺은 이 회사는 이르면 연말부터 베타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계와 마계 등 대립적인 상황 설정도 흥미롭고 혼란기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모험을 판타지성 가상세계로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 작품은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모아 온 화제작이다.
청미디어(대표 김양신)도 인기만화가 황미나 씨의 판타지풍 만화 「레드 문」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워낙 많이 알려진 만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만화를 보았던 독자들이 호기심으로 게임에 접속했다가 마니아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12월 중순께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W(대표 김용술)는 이영도 씨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 라자」의 게임화를 추진중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인 이 회사는 이 소설이 97년 PC통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단행본으로 나온 이후 150여만부가 팔릴 만큼 인기를 모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업체들의 움직임은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 만화원작의 온라인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다 만화·소설 등 이른바 대중매체를 소재로 한 게임을 개발할 경우 시나리오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고 특히 기존 작품의 인기를 등에 업는 「후광효과」도 거둘 수 있는 등 이점이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작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이미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처럼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게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어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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