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측면에서나 가격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NC공작기계연구조합 장흥순 신임 이사장(39)은 내년 상용화를 앞둔 한국형 수치제어장치(NC)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상품화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호평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 공작기계업계의 숙원사항이었던 NC 개발은 지난 95년 말 시작돼 올해 말까지 90% 이상의 진행률을 보이며 막바지에 와 있다. 4년여동안 17개사가 참여했고 투자금액만도 정부와 민간을 합해 324억원에 달했다.
이제 남은 것은 상용화. 그러나 공작기계업계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린데다 양산업체 선정, 제품의 의무사용 비율 등도 만만치 않아 후속작업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개발 못지 않게 어려운 작업이 상용화」라고 단정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 신임 장 이사장은 한국형 NC의 미래가 밝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궁극적으로 업체들이 한국형 NC를 채택해야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는 그는 이를 위해 당분간 참여업체들이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비스와 업그레이드를 위해 관련 인력을 한군데로 모으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는 그는 NC가 산·학·연 공동개발 제품인 만큼 공동구매로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 이사장은 『조합이든 단일 기업이든 중심점을 만들어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과정에서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신임 장 이사장은 88년 터보테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되는 등 공작기계업계는 물론 벤처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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