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가격인하 공세로 인해 올들어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인텔 호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업체인 AMD가 4분기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MD는 최근 플래시메모리와 고성능 CPU인 「K7(애슬론)」 판매가 급증, 4분기에 매출액 8억달러를 달성해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애슬론」의 경우 대만 지진사태 여파로 주기판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4분기 목표 판매수량인 80만개를 무난히 달성하고, 「K6」까지 포함해 500만개 이상의 CPU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 CPU의 경우 미국 소매시장에서 지난 6월 이후 월평균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선전하고 있다.
공급부족 문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시메모리 부문에서도 4분기에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AMD의 한국 영업실적은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는 급성장하고 있지만 CPU 분야에서는 인텔의 공세에 눌려 미국 본사에 비해 미비한 상황이다.
AMD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CPU분야에서는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PC업체가 「애슬론」을 채택해 다음달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CPU 영업을 대폭 강화해 AMD CPU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AMD는 지난 3분기에 매출 6억6220만달러, 손실 1억55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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