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오락실 DDR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댄스 노래반주기 "열풍"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이 노래반주에 맞춰 춤추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댄스댄스레벌루션(DDR:Dance Dance Revolution)」 기술을 접목한 DDR 겸용 노래반주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진미디어·금영·대흥전자·베스트 등 노래반주기 제조업체들은 최근 일본으로부터 도입, 전자오락실에 설치된 DDR가 젊은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차기 신제품으로 기존 노래반주기에 DDR를 응용한 「노래방용 댄스 노래반주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노래반주기업체들이 DDR 겸용 노래반주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기존 노래반주기만으로는 판매의 한계성을 보이고 있고 노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춤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어 이들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스트(대표 권형수)는 춤과 노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댄스노래반주기 「파워뮤직댄스」라는 모델을 개발,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100대 분량이 가계약된 상태』라며 『이 기기는 기존 노래방 및 단란주점에 설치된 노래반주기에 DDR만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고 별도 세트로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도 「댄스댄스다이어트」란 상품명으로 DDR 겸용 노래반주기를 개발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연말 크리스마스시장을 겨냥해 댄스노래반주기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금영·대흥전자도 기존 노래반주기에 별도로 DDR를 연결시켜 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반주기업계 한 관계자는 『노래를 못부르면 「음치」, 춤을 못추면 「몸치」라는 유행어처럼 신세대들 사이에 댄스 열기가 확산돼, 노래방도 단순하게 노래를 부르는 장소에서 일정 리듬에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소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 와있어 DDR 겸용 노래반주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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