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제조비용을 크게 줄이고 화질을 개선한 차세대 디지털 모니터 시장이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모니터 생산업체들은 최근 IBM·HP·인텔 등 세계 주요 PC 관련업체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디지털모니터 표준화그룹(디지털 디스플레이 월드 그룹:DDWG)」이 디지털 모니터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 발맞춰 이들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모니터는 PC에서 나오는 각종 디지털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지 않고 직접 모니터에 전송함으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화질이 20∼30% 항상되고 신호변환 과정에 필요한 각종 부품이 필요없어 제조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이다.
가장 먼저 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평면모니터용 CRT에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19인치 디지털모니터 싱크마스터 990DVI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말부터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싱크마스터 990DVI는 울트라 XGA급 1600×1280의 고해상도와 도트피치 0.20㎜의 고화질을 지원하기 때문에 캐드캠과 그래픽분야 전문가들에게 적합하고 기존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아날로그 신호를 지원하게 설계돼 있다.
이 회사는 1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추계 컴덱스쇼 출품을 계기로 국내시장에 145만원에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디지털모니터 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평면모니터용 CRT에 디지털인터페이스 기술을 채택한 17인치 디지털모니터 플래트론 795FT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제품신뢰도를 테스트중이다.
LG전자는 제품신뢰도가 확인되는 대로 연말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도 최근 DDWG의 제품 표준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세계 주요 PC 관련업체들이 디지털모니터용 그래픽카드 개발에 적극 나섬에 따라 디지털모니터를 새천년 주력제품으로 삼기로 하고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전자는 늦어도 내년말까지 17인치 또는 19인치 제품개발, 양산체제를 갖추고 세계 디지털모니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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