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아웃소싱 물량은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ASE그룹은 세계 2위의 IC 패키징 및 테스팅 업체로 이 분야에 집중해 반도체 생산업체들에 턴키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3일 국내 현지법인인 ASE코리아를 공식출범시킨 ASE그룹의 제이슨 창 회장은 이를 통해 ASE코리아를 5년안에 연 18억달러 매출의 회사로 키운다는 전략을 밝혔다.
창 회장이 강조하는 아웃소싱은 반도체 생산업체들로부터 가공웨이퍼를 받아 완성된 반도체로 만드는 것. 그러나 단순한 패키징사업은 아니다. ASE그룹의 아웃소싱은 제품설계부터 생산·납품까지를 모두 주관하는 형태다. 그가 이 분야에 눈을 돌린 것은 15년 전으로, 세계 반도체시장의 아웃소싱 추세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모토롤러와 맺은 전략적 제휴의 산물인 ASE코리아 역시 ASE그룹의 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게 된다. ASE그룹이 1억7000만달러를 지불하고 모토롤러의 파주공장을 인수, 설립한 ASE코리아는 마이크로센서·RF·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IC를 생산할 예정이다.
창 회장은 『ASE코리아는 대만에서 PC용 IC를 제조하는 본사와 조화를 이뤄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 회장은 ASE코리아가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매출을 확대시키려면 그만큼의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ASE코리아의 시설을 확장하고 공장을 증설, 세계 최대의 패키징업체인 아남반도체와의 격차를 점차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자본 지원은 물론 주문생산에까지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메모리에서 비메모리 분야로 사업을 점차 확대시키는 데 따라 삼성·현대 등과 같이 로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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