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와 대우전자가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벌여온 한국전기초자 지분매각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분야의 세계 4위 업체인 한국전기초자의 대주주인 오리온전기는 오리온전기와 대우통신이 보유한 한국전기초자 지분을 총 2069억원에 일본 아사히글라스에 넘기기로 최종 합의, 4일 오전 11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오리온전기측은 한국전기초자의 지분 50% 이상을 확보해달라는 아시히글라스측의 요구를 수용, 대우계열의 서울투자신탁이 보유한 한국전기초자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총 지분을 50%보다 1주가 많도록 전환사채 우선 매입권을 주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리온전기는 보유주식과 전환사채 등 총 45.7%의 지분을 1892억원에 매각하게 되며 대우전자는 4.3%의 보유주식을 177억원에 넘기게 된다.
IMF 이후 일본 자본의 대규모 유치라는 점과 오리온전기 구조조정의 핵심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린 이번 매각 협상의 타결로 오리온전기는 지난달 30일 확정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추진과 독자 생존 노력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한국전기초자는 아사히글라스의 자회사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으며 아사히글라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35%를 확보, 현재 27%의 점유율인 일본전기초자(NEG)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업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74년에 설립돼 지난해 4842억원 매출에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대우그룹내 우량기업으로 현재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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