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코리아 진천공장 "창립 10주년"

 외국계 한국생산법인으로는 최초로 설립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코리아의 재료·제어부품사업부(Material & Controls Korea) 공장(대표 강한구)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89년 11월 1일 충청북도 진천시에서 총인원 63명으로 출범한 TI코리아의 재료·제어부품사업부 공장은 출범 후 1년동안 매출액 50억원에서 매년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만 10년만에 종업원 200여명에 매출액 6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TI코리아측은 『진천공장은 국내외 모든 고객에게 뛰어난 품질과 첨단의 생산·판매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생산공정 관리 및 분임조 활동의 일체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아 TI본사차원에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천공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원들로부터 연간 3000여건의 공정개선 제안을 받고 있으며 현장업무를 통해서 얻은 지식을 종업원들이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업무향상을 위해 개인별 연평균 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수요일은 교육의 날로 지정, 사내 강사들이 각자의 전문분야의 지식을 교안화해 1시간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 99년 7월 한국능률협회(KMC) 주최로 개최한 「제2회 99월드베스트어워드(WBA)」 시상식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천공장이 외형면에서는 삼성전관의 브라운관 부문, 삼보컴퓨터의 컴퓨터 부문 등 국내 유수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TI측의 설명이다. 현재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중 소형 모터 과열방지센서인 4TM·5TM은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에 이르며 최신 제품인 대형모터 과열방지 센서인 3HM은 내년까지 7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TI는 기대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