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판 신제품 "봇물"

 인터넷PC 출시 이후 PC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기판 유통업체들이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텍전자·엠에스디·에스티컴퓨터 등 주기판 유통업체들은 지난 상반기까지만해도 모두 인텔의 BX칩세트 기반 주기판을 공급하는 데 주력했으나 인텔의 BX칩세트 품귀와 인터넷PC 출시에 따른 저가형 주기판 수요 증가 등 시장 변화에 맞춰 AMD의 CPU에 적합한 주기판과 저가형 통합보드인 I810E칩세트 기반 주기판등을 내놓고 있다.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최근 AMD의 K7 CPU를 지원하는 「MS­6167」 모델과 슬롯1·소켓370 겸용 6A 「비아트윈」, 울트라 DMA 66 및 133㎒ FSB(Front Side Bus)를 지원하는 「MS­6199VA」 등 3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MS­6167 모델은 기존의 슬롯1이나 소켓370·소켓7 방식의 주기판과는 다른 슬롯 A방식으로 AMD의 K7 CPU를 구현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엠에스디(대표 윤영태)는 인터넷PC와 함께 조립PC시장을 집중 공략키 위해 저가형 통합보드인 I810E칩세트 기반 주기판(모델명 P6IWT­E)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펜티엄 Ⅱ·Ⅲ와 셀러론 CPU를 모두 지원하는 슬롯1·소켓370 겸용 주기판으로 인텔의 새로운 CPU인 코퍼마인을 지원하지 못한 I810DC­100칩세트의 단점을 극복했다.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는 최근 대만 아수스와 공인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말부터 I810 DC­100칩세트 주기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133㎒ FSB 비아칩세트 주기판과 I820칩세트 주기판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PC업체를 대상으로 한 OEM시장은 물론 일반 유통시장에 아수스 전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도메인명(asuskorea.co.kr)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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