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노용악 LG전자 사장(60)은 65년 당시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34년여 동안 전자산업의 발전과 함께 해온 산증인. 회사에 입사한 지 4년 만에 회사 대표로 「전자공업진흥법」의 제정에 참여하는 등 전자산업육성과 기반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특히 지난 78년 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일본·필리핀·독일 등 세계 각지에 세워지는 현지법인의 산파역할을 맡아 전자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95년부터는 중국지주회사 사장으로 취임해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 지난해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96년말 이전에 가동한 공장 8개를 모두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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