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차세대 무선단말기 플랫폼 스팅거에 "시선"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텔레콤 99에서 새로운 무선 단말기 플랫폼인 스팅거를 전격 발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 한국통신프리텔에 잇따라 제휴를 제의함으로써 스팅거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스팅거는 MS가 2년 전부터 무려 85억달러를 투입, 차세대 무선 단말기 시장을 겨냥해 진행해온 프로젝트 코드명.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홍승영 과장은 『스팅거 프로젝트가 구현코자 하는 것은 개인휴대단말기(PDA)와 PCS폰을 결합한 새로운 지능형 무선단말기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윈도CE를 운용체계로 이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 메시징 서버에 접속해 E메일이나 달력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단말기는 전화접속을 통해 바로 E메일을 받거나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도 있으며 한층 강화된 보안기능을 채택,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도 안심하고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제품 개발을 위해 윈도CE나 전체적인 제품개발 툴을 제공하지만 단말기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파트너가 맡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MSN서비스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이 단말기가 차세대 무선단말기로 채택되면 수억명의 가입자들을 잠재고객으로 둘수 있는 데다가 PC에서의 지배력을 이동통신단말기 분야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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