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게임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과 시장개척 노력으로 수출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종합 게임업체인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펌프킨소프트가 개발한 PC게임 「헤자드」를 영국의 대형 유통사인 버진인터액티브를 통해 유럽에 수출한다. 위자드는 이 게임의 미니멈 개런티(최소판매보장물량)로 이미 10만달러를 보장받았으며, 이 게임외에 「이스트」 「개미맨2」 「캠퍼스 러브스토리」로 총 9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일본의 에이도스재팬과 5만달러 규모의 「이스트」 수출계약을 맺었다.
트리거소프트(대표 김문규)는 PC게임 「퇴마전설」을 「아쿠마」란 이름으로 개명, 이달초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호주·영국·프랑스 등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게임으로 올 9월말 현재 1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두고 있고 연말까지는 15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선보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충무공전 2」도 수출시장에서 호조를 보여 일본·대만·호주 등 아시아지역에서 수입의사를 타진해 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아이닉소프트와 서로소프트는 자사가 개발한 롤플레잉게임 「러쉬」와 PC게임 「리틀 아이다」를 각각 대만에 수출했으며 애니미디어는 액션 PC게임인 「꼬마토끼 토비」를 유럽 1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해외전시회에 출품됐던 PC게임 전문업체 트릭의 「쥬라기 원시전 2」와 탄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등에 대한 미국과 유럽 대형 유통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대규모의 수출 성사도 예상된다.
한편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의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이오리스·어뮤즈월드 등 중견업체와 F2시스템·제파어뮤즈먼트·IMC 등 신생 개발사들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아케이드 게임 전문 전시회인 「어뮤즈먼트 머신 쇼」에 참가, 총 86만여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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